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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트렌드

[세상에서 가장 쉬운 4차 산업혁명 100문 100답] 후기

SW1 2020. 5. 7. 14:30

세상에서 가장 쉬운 4차 산업혁명 100문 100답

책 소개

기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평범한 사회인과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00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답했다. 정치나 경제가 아니라 기술이 사회 변화를 이끄는 시대에 이 책은 미래시민으로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지식을 최대한 쉽게 전달한다.

 

 

후 기

나는 예전에 저자가 쓴 '디지털 트렌드 2019', '디지털 트렌드 2020' 을 읽은 적이 있었다. 저자가 디지털 트렌드 시리즈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길 권장했었던 것이 이 책을 읽는 동기가 되었다. 사실 나는 IT분야를 전공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가에 정확히 정의를 할 수가 없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도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을 잘은 몰라도 뒤쳐지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였기에 천천히 읽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은 오랜 기간 누적되어 온 개별 IT 수준이 고도화되고, 기술 간의 융합이 일어남으로써 우리의 '일상'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문장만큼은 크게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최근엔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고급 기술들로 옛날에 비해 크게 일상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전공 과목으로 다루고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하는 과정을 만들어 교육시키고 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세상을 바꾸고 있을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허나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4차 산업혁명은 보이지 않는 강요를 동반한다. 그것에 편입되거나 올라타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규정하려 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사전 동의 절차와 나의 알 권리가 결여된 무형의 압박으로 표현한다고 말했다. 형태조차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무형의 것들이 큰 덩어리로 모여 마치 명확한 실체를 동반한 것처럼 포장되어 우리의 일상에 밀고 들어오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속에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기업의 한 '데이터'일 뿐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몰려오는 거대한 파도에 저항하지 못하고 휩쓸리는 것이 바로 우리다. 그리고 '플레이어' 즉, 기업은 파도 위에서 중심이 되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명목으로 우리를 이윤 창출의 공식 속에 삽입한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은 내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만든다.

 

책을 읽고 나는 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플레이어'와 함께 파도 위에서 중심이 되어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앞으로 두 세번은 더 읽어보면서 마음을 다잡아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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